Surprise Me!

1300여 명 탄 크루즈 표류…구조 기다리는 승객들

2019-03-24 1,65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국내외 사건사고 소식입니다. <br> <br>노르웨이 연안에선 승객과 승무원 1300명을 태운 크루즈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지 20시간이 지났지만, 여전히 승객들은 불안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배가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더니 의자가 쓸려 내려가고, 천장이 무너집니다. <br> <br>거센 파도에 선체가 이리 저리 흔들리면서 소파와 대형 화분까지 맥을 못춥니다. <br><br>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쯤, 1300여 명을 태우고 노르웨이 서부 해안을 지나던 대형 크루즈 선박이 조난 신고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승객 여러분, 비상상황입니다." <br> <br>8m 안팎의 높은 파도와 시속 69km에 달하는 강풍 속에서, 엔진 4개가 전부 고장이 난 겁니다. <br> <br>표류하던 선박은 가까스로 엔진 하나를 복구해 육지에서 2km 떨어진 곳에 닻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침몰 위험은 피했지만, 깨진 유리창을 통해 배 안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불안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[크루즈 승객] <br>"저 문이 벌컥 열리면서 물이 선실 바닥으로 쏟아져 들어왔어요. 바닥이 물로 가득합니다." <br> <br>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상 악화로 구조 선박이 접근하지 못해, 헬기 5대가 승객들을 한 명씩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30여 명. <br> <br>이중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, 3명은 중태입니다. <br> <br>밤샘 구조 작업에도 아직 1천 명에 가까운 승객과 승무원이 배 안에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[크루즈 승객] <br>"현재 새벽 4시 30분입니다. 아직 배에서 구조 헬기를 기다리고 있어요. 대략 14시간 정도 지났습니다." <br> <br>노르웨이 구조 당국은 현재 크루즈 선박의 엔진 4개 중 3개가 복구돼 시속 5km 안팎의 속도로 천천히 인근 항구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