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 경호원이 위협을 느낄 만한 커다란 기관단총을 꺼내들었던 겁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"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당연한 직무수행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손 한번 잡아주이소. 파이팅!" <br> <br>여기저기서 '문재인'을 연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문재인, 문재인, 문재인!" <br> <br>그런데 이때 문 대통령을 등지고 서 있던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꺼내 방아쇠에 손을 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"시장 방문의 경우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고도의 대응태세가 요구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대통령과 시민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직무 수행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"대구 칠성 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되느냐"며 발끈했습니다. <br> <br>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"좁은 시장에서 기관단총을 반쯤 꺼내놓은 것에 불편함을 느낀 시민들이 있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"행사에 따라 더한 화기도 동원된다"며 "화기 노출은 경호수칙에 어긋나지 않는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대통령 경호처 홍보영상] <br>"(친근한 경호, 열린 경호, 낮은 경호를 목표로)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처가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시민 앞에서 기관총을 꺼내 위협 경호를 한 것은 열린 경호 취지에도 맞지 않고 부적절했단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