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사위 수사 권고를 넘겨받은 검찰은 내부 논의를 거쳐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혐의에 대한 수사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만큼 세 번째는 어떤 방식으로 수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주 금요일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조치로 검찰 수사는 이미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사위원회가 뇌물 혐의에 대해 먼저 수사를 권고하면서 공은 사실상 검찰로 넘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도 대검찰청에 권고 내용을 보내 신속하게 적절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수사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널리 거론되는 방안은 중간보고 없이 수사할 수 있는 특임검사나 아예 별도로 임명하는 특별검사 제도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특임검사는 수사 대상이 현직 검사에 한정되기 때문에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은 맡기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 장관 권한으로 상설특검을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경우에도 여야 교섭단체가 특검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는 만큼 구성 과정에서부터 불필요한 정쟁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남은 건 검찰의 자체 수사인데, 과거 검찰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'셀프 수사'란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검찰 자체에서 수사하되 별도의 '특별수사단'을 만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검찰청은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은 어떤 방식으로 수사할 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료를 보고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(언제부터 수사 착수하실 예정이신가요?) 자료가 오면 자료를 보고 법적 절차에 따라서 빈틈없이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거센 가운데 5년 만의 세 번째 수사 착수를 앞두고 검찰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521532024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