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한나라 두 대통령' 사태로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인데, 이 여파로 이틀 동안 휴업과 휴무, 휴교령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수도 카라카스 내 주거단지. <br /> <br />출근 준비가 한창일 이른 아침 시간에 불 켜진 세대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베네수엘라에 또다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, 1주일간 전국적으로 이어진 정전 사태 이후 보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23개 주 가운데 적어도 17개 주가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곤잘로 곤잘레스 / 카라카스 시민 : 냉장고도 TV도,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없습니다. 집에서 제대로 식사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베네수엘라 정부는 정전 복구를 위해 현지 시각 27일까지 48시간 동안 휴업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직장들은 휴무에 들어가고 상점과 식당, 은행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카라카스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이틀째 중단됐고,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수입원인 원유의 최대 수출 거점, 호세 항구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전 복구에 5~6일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, 이번에도 여야 간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국영 방송에서, 이번 정전은 미국이 계획하고 자국의 극단적인 우파 집단이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,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마두로 정권이 허위 정보를 흘려 불안감을 조성하려 한다고 반격에 나서면서 정국 정상화에서 더 멀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2713532037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