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청와대 출입하는 정치부 조아라 기자와 이어 갑니다. <br> <br>1.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습니다만 위법한 방법으로 건물을 사들인 건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 겁니까? <br><br>네, 김의겸 대변인, 10억원 대출은 물론 지인에게 빌린 돈까지 끌어모아서 재개발 지역에 있는 상가를 매입했는데요. <br> <br>무리해서 매입한 것을 두고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1-1. 그러면 조 기자가 봤을 때 이번 문제의 핵심, 가장 크게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뭡니까? <br> <br>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부동산 투기 규제에 힘써왔죠. <br> <br>그런데 문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김의겸 대변인이 투기 논란에 휩싸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17년 8.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, "다주택자들은 집을 파시라"고 했는데요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봄, 경제분야 개헌안으로 '토지 공개념'까지 들고 나왔습니다. <br> <br>시세차익이나 임대차익을 규제할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그리고 주택담보 대출 규제를 강화한 9.13 대책이 나오기 두달 전에, 김 대변인이 흑석동 상가를 매입한 겁니다. <br><br>2. 본인이 권력의 중심 청와대에 들어가 근무한 지 5개월이 넘었을 때 그렇게 어렵게 돈 모아 건물을 산 건데.. 김의겸 대변인 그러면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? <br><br>네,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관사는 한달에 20만원 안팎의 관리비만 내면 원하면 수석 비서관뿐 아니라 행정관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한 빌라 당 방이 3개가 있는데 이 방을 보통 나눠 씁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 대변인은 가족이 들어와 한 채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. <br><br>김 대변인은 관사로 이사하면서 살고있던 집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았는데요. <br> <br>이 돈 역시 상가 사는데 썼습니다. <br><br>3. 청와대 관사를 이용한 재테크, 이른바 ‘청테크’란 말도 나오던데요. 정치권에선 항상 이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문제 늘 가장 예민하게 다뤄지던 문제였죠. 김 대변인 지금 어떤 입장입니까? 몸을 좀 낮췄습니까? <br><br>김의겸 대변인은 "투자 고수라는 표현에 동의가 어렵다"면서, "이 나이에 또 나가서 전세를 살고싶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한마디로, 흑석동 상가매입은 재개발되면 아파트 입주권을 얻어 본인이 살기 위한 것이지, 투기가 아니라고 강조한 겁니다. <br><br>3-1. 최소한 송구하다는 말이나 유감의 표현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거군요. 장관 후보자들 다주택자 문제부터 고위공직자들 투기 문제 야당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? <br> <br>네,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흑석동 상가를 직접 살펴봤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얘기했습니다. <br><br>[민경욱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개발 정보가 샌 것은 아닌지 운영위와 국토위의 소집을 통해서 샅샅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민주평화당은 "김 대변인의 기민하고 과감한 투기실력"이라며 "낮에는 서민을 대변하고 밤에는 부동산 투기"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조아라 기자였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