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거액의 빚을 내서 서울의 재개발 지역의 상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변인은 노모를 모시고 살 집을 마련하려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,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'빚내서 집 사기'를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다름 아닌 청와대 대변인이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재개발이 확정된 서울 흑석뉴타운 9구역입니다. <br /> <br />이르면 5월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철거·이주 작업이 진행된 뒤, 오는 2023년쯤 아파트 천5백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흑석동 일대 재개발 구역 가운데 가장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부동산 관계자 : 위치가 너무 좋은 자리이긴 해요. 흑석동에서 가장 좋은 자리잖아요. 평지에다 약간 항아리식 (지형이고), 개발 호재도 있고요.] <br /> <br /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 구역의 2층짜리 상가주택을 지난해 7월 25억7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상가 구입을 위해 부인 명의로 10억 원의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<br /> <br />서울 지역의 집값이 급등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던 때입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부동산 관계자 : 9·13 대책 전까지는 일산에서도 오고 파주에서도 오고 아주머니들이 계속 와서 돈 더 줄 테니까 (건물) 사달라는 문의가 엄청 많았어요.] <br /> <br />투기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변인은 결혼 후 줄곧 전세를 살았다면서, 홀로 있는 팔순 노모를 모시기 위해서라도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청와대를 나가면 달리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, 재개발 완료 뒤 아파트와 함께 받게 될 상가 임대료가 도움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자신의 경우는,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야 4당은 김 대변인이 전형적인 '부동산 투기'를 했다고 일제히 비판했고, 일부에선 김 대변인의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민경욱 / 자유한국당 대변인 : 지금 서민들은 경제가 나빠서 애쓰고 있는데, 정부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은 돈을 전부 다 처분해서 건물 하나에 몰아넣었습니다.] <br /> <br />김 대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, 부동산 문제에 사활을 걸어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으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, 상가 매입 논란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820514708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