늦은 밤 사람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한 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가해 차량의 고장 난 안개등을 단서로 뺑소니범을 찾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4시, 서울 청담동의 한 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남성을 검은색 SUV 차량이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는 29살 정 모 씨. <br /> <br />사고 직후 잠깐 멈춰서는 듯하더니 곧바로 질주합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팔과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 정 씨는 정지신호를 받고도 사람을 치고 속도를 높여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는 성북구에 있는 집까지 난폭 운전을 하며 11km가 넘는 거리를 8분 만에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CCTV를 확보했지만, 어두운 새벽에 찍힌 탓에 가해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서는 뜻밖의 곳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흐릿한 CCTV 화면에서 차량 안개등이 고장 난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연옥 /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: 예상 도주로 설치 CCTV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(차량)번호 특정하게 됐고 주거지에서 검거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건 맞지만,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정 씨가 충돌 직후 브레이크를 밟는 등 사람과 부딪친 사실을 알았다고 보고 도주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[parkhj022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821562799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