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세한 얘기 정치부 강지혜 기자와 짚어봅니다. <br><br>1. 결국 물러난 김의겸 대변인, 오늘 출근은 했습니까? <br><br>네 김의겸 대변인, 오늘 오전 11시20분쯤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입장문을 보시면 "아내가 상의 없이 내린 결정"이라며 부동산 매매 논란을 아내 탓으로 돌렸고, <br> <br>"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"고 농담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김 대변인은 오늘 점심을 문재인 대통령과 먹었는데 문 대통령이 "앞으로 어디에 사냐" 이렇게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춘추관에 들러 기자들과 인사하면서 "어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1-1. 해명과 농담을 섞었다. 사과는 없었나요? <br><br>입장문, 총 1364자였는데요 사과는 없었습니다. <br><br>본인의 사퇴를 밝히는데 '김의겸'이라는 이름 석자도 없었고 '까칠한 대변인 드림'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2. 어제까지만 해도 대국민 사과의 뜻은 없이 구체적인 의혹에 '개인적인 일'이라고 선을 그었었는데 저 말대로면 그 시점에 이미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는 거군요? <br><br>김 대변인이 마음 속으로 사퇴하겠다고 결심한 것까지 알기는 어려운데요. <br> <br>드러난 것들만 놓고 보면 김 대변인은 어제까지만 해도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에 적극 소명을 했습니다. <br><br>투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물러날 일도 없다. 이런 건데요. <br><br>하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당으로서는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어제 청와대에 "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"며 사실상 사퇴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,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3. 청와대도 심상치 않은 여론에 바로 사표를 수리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김 대변인 거취 어떻게 되는 겁니까? <br><br>여러가지로 곤란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16억원 빚을 내 상가를 산 만큼 한 달 이자만 450만 원 정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부터 고민일 것 같습니다. <br><br>이전까지는 청와대 근무하다 퇴직한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퇴직 후 3개월 동안 기존 월급이 그대로 지급됐는데요. <br> <br>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이 관행을 없앴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사도 민간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결국 김 대변인은 사표가 수리되면 월급도 더 못 받고 관사에도 더 머물 수 없습니다. <br><br>4.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하나였지만 청와대에서도 이렇게 빨리 움직인 건 인사청문회에 걸린 다른 장관들의 임명 문제가 같이 엮여 있기 때문일 텐데 시민들의 생각, 강 기자가 들어봤다면서요? <br><br>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펴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작 정부 고위인사나 장관 후보자들이 여전히 부동산 재테크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. 한번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장정수 / 경기 용인시 <br>위장전입도 돈이 있어야 위장전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식들 위해서 위장전입은 불법이 아닌 것처럼 누구나 다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<br><br>한재환 / 전라남도 광주시 <br>정보가 없었다면 그렇게 했겠어요.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을 매입을 했고, <br><br>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지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앵커. 정치부 강지혜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