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드보이, 친절한 금자씨, 아가씨 <br><br>작품성 높은 영화로 세계적 거장이 된 박찬욱 감독이 안방 극장으로 찾아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룬 <리틀 드러머 걸>이라는 6부작 미니시리즈인데요. <br> <br>오늘밤 11시 채널A를 통해 방송됩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초시계 소리를 배경으로 등장한 한 여성 <br><br>1970년대 후반, 이스라엘 정보국 '모사드'의 제안을 받고 테러리스트 연기에 나서는 여배우 찰리. <br> <br>찰리를 둘러싼 첩보전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'리틀 드러머 걸'은 칸이 사랑한 거장,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TV 드라마입니다. <br> <br>박 감독은 6백 쪽이 넘는 분량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읽은 뒤 드라마 제작을 결심했습니다. <br> <br>[박찬욱 / 감독] <br>"이걸 두 시간에 이것저것 쳐내서 작품을 훼손시키느니 TV 시리즈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 거죠." <br> <br>정교한 미장센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은 드라마에서도 자신만의 미학적 방식을 고수했습니다. <br> <br>선명한 색깔이 대조를 이루며 긴장된 심리전을 표현했고, 영국과 그리스 체코를 오가며 촬영한 공간의 아름다움 또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. <br> <br>박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으로 '다음 회를 궁금해하게 만드는 마력'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박찬욱 / 감독] <br>"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작전이 오랜만에 저에게는 흥분되고 설레는 마음을 일으켰죠." <br> <br>드라마 '리틀 드러머 걸'은 채널A에서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6주 동안 방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. 이상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