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도 잔뜩 찌뿌린 날씨였지만 일주도로 개통 기념 마라톤 대회는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. <br> <br>참가자들은 바다와 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[현장음] <br>"3, 2, 1. 출발!" <br> <br>총성과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들, 바닷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. <br> <br>반세기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를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입니다. <br> <br>궂은 날씨에도 600여 명이 봄을 맞은 울릉도를 만끽하기 위해 모였습니다. <br> <br>[최서윤 / 경북 울릉군] <br>"바다보면서 엄마랑 뛰면 재밌을 것 같아요." <br> <br>[김송희, 김재민 / 강원 원주시] <br>"비는 많이 오지만 잘 뛸 수 있습니다!" <br> <br>[박종현 / 경기 고양시] <br>"경치보며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이곳 저동항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해안선을 따라 울릉도를 크게 한바퀴 돌게 됩니다." <br> <br>일주 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한쪽은 청록빛 바다가 한쪽은 기암괴석의 절경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바위산 틈새도 지납니다. <br> <br>울릉 해안길은 1963년 사업을 시작해 55년 만에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총 길이 44.5km 가운데 38km 지난 2011년 연결됐고, 남은 4.75km가 이번에 이어진 겁니다. <br> <br>1시간 반 넘게 돌아가야 했던 길을 이제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이철우 / 경북지사] <br>"울릉도에서 마라톤을 통해서 일주도로 개통한 것을 알리면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뻥 뚫린 일주도로가 울릉도의 새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