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사원은 최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이 일관성이 없이 진행돼 원래 모습과 달라졌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문화재청이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감사원은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이 일관성 없게 진행돼 탑의 내부가 원형과 달라지는 부실 복원이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장에게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와 탑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라는 통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문화재청은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충분히 체계적이었다며 감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20년이나 진행된 복원을 어떻게 하면 일관된 방식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거꾸로 물어보고 싶다며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감기관의 장이 언론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반박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은 또 감사원에 심의를 다시 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의 처분 요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할 때는 한 달 안에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다는 감사원법 조항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정부 부처의 장이 재심의 청구서를 제출하자마자 언론을 통해 감사 결과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감사원은 정재숙 청장의 반응에 대해 속으로는 불쾌한 심경이면서도 자칫 국가기관 사이의 감정싸움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겉으로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추은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310214156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