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각 30일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해 종교적 극단주의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 도착한 뒤 하산타워 단지에서 "모든 신자가 종교적인 광신과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필수적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황은 이어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해 "종교와 신에 어긋나는 행위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모로코가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보호하는 일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과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는 공동성명에서 종교적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에 대해 "인류의 공동유산"이라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하고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라고 주장한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13억 명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인 교황의 모로코 방문은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4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전체 인구 3천600만 명의 대부분이 이슬람 신자이고 가톨릭 신자는 2만3천 명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초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의 아랍에미리트를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방문한 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아랍권 국가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 일정의 모로코 방문에서 종교 간 화해와 난민 연대에 집중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라바트에서 모하메드 6세 교육원을 방문합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모하메드 6세가 온건한 이슬람 교리 장려를 위해 2015년 세운 기관으로, 모로코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, 유럽에서 온 이슬람 지도자 '이맘'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현지에서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난민센터를 방문해 난민 60여 명과 만나 이들에게 연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모로코에는 현재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온 이민자 약 8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, 난민들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교황은 모로코 방문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라바트의 한 체육관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로 돌아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310154018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