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과 행보가 많아지고 있어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도움을 받아서 경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구상이라는 해석과 함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북한과 러시아 경제, 문화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0돌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은 도서와 사진, 우표와 수공예품 전시회, 영화 감상회가 지난 21일 러시아 외무성 산하 외교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앞선 20일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 부르크에서 주체 사상 전국 토론회가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의전 담당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9일부터 6박 7일간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중순 또는 5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에서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현재 제동이 걸린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홍민 박사 : 러시아와 중국과 협력을 해서, 기술적 협력을 해서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수 있고 그 가는 길 전에 미국을 상당 부분 조바심나게 하는 수단으로 아마 러시아나 중국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뤄진 상황에서 소규모라도 경제 발전을 우선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고 돌아와 우리 정부도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과거 2007년 마카오에서 북한의 불법적 성격의 자금 2,500만 달러를 미국과 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송금하면서 당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비핵화 협상의 활로를 개척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또다시 교착 국면을 보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 구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외교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가 2007년처럼 촉매제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3104521029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