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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대선 전 김현희 압송하라' 전두환 정권 노림수 / YTN

2019-03-31 3 Dailymotion

전두환 정권이 지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폭파범 김현희를 어떻게든 대선 전에 국내로 데려오려 했다는 게 새롭게 공개된 외교문서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이 일어난 건, 13대 대통령 선거일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1987년 11월 29일. <br /> <br />당시 정부는 폭파범 김현희를 대통령 선거일이던 12월 16일 전까지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실과 정황은 30년이 지나 공개된 외교문서에 자세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바레인 측은 "인도가 성급하다"고 난색을 표했지만, 특사로 파견된 박수길 차관보는 '늦어도 15일'까지 데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든 대선 하루 전까지 신병을 인도 받으려는 계획에서 정치적 활용 의도가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약속된 이송 일정을 5시간 앞두고 바레인 측이 일정 연기 통보를 하자,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지나치게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바레인을 압박하는 동시에, 사우디 정부에 바레인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고, 바레인 고위직들과 친분이 있는 국내 인사에게도 접촉 지시를 내린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바레인은 하루 뒤 김 씨의 이송을 승인했고 김 씨는 대선 하루 전인 12월 15일, 극적으로 입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박 차관보가 미국을 의심하는 내용도 담겼는데, 미국이 대선 이후 김현희를 이송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미국 측에 너무 소상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보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와 더불어 일본 위조여권을 갖고 있던 김 씨 신병 확보를 놓고 일본과 신경전을 벌인 대목도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기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3122052156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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