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·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창원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선거 운동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 활동이 엄격하게 금지된 축구 경기장 안에서 선거 운동을 벌인 건데, 황 대표 본인은 실수였다는 입장이지만 애꿎은 구단은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응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빨간색 선거 유세 잠바를 입고 관중석을 돌며 손을 흔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. <br /> <br />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유세 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축구 경기장 안에서 선거 운동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정관을 보면 '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'는 점이 명시돼 있고,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경기장에서 정당명이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이나 피켓 등은 소지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 대표도 이 같은 지침을 뒤늦게 알고 중간에 잠바를 벗고 유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면 앞으로도 그런 부분이 없도록 할 것이고, 앞으로도 법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저희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당시 축구장 주변에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도 유세전을 벌이고 있었지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건 한국당이 유일합니다. <br /> <br />구단인 FC 경남측은 혼잡한 상황에 황 대표 측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,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, 2천만 원 이상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는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한국당과 황 대표가 구단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: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유한국당의 맹성을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바른미래당은 구단 관계자 만류에도 선거운동을 벌인 자유한국당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고, <br /> <br />정의당은 한국당이 정치 적폐일 뿐 아니라 정치 민폐라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0108301657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