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년 전 목숨을 끊은 장자연 씨 사건을 증언한 배우 윤지오 씨에게 24시간 밀착 신변보호가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윤 씨가 신변보호 요청에 경찰이 답하지 않더라며 항의한 이후 나온 조치였습니다. <br>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윤지오 / 배우 (지난달 12일)] <br>"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." <br><br>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부터 24시간 밀착 경호에 들어갔습니다. <br><br>여성 경찰관 5명으로 꾸려진 특별팀이 신변보호에 투입된 겁니다. <br><br>경찰 신변보호는 위치추적 긴급호출기인 '스마트 워치' 지급, CCTV 설치, 경호인력 배치 순으로 강도가 높아지는데, 윤 씨에게 최고 수준의 신변보호가 제공되기 시작한 겁니다. <br><br>지난달 30일 윤 씨가 자신의 집에서 신변 위협을 느끼고 스마트 워치로 긴급호출을 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데 따른 보강 조치입니다. <br><br>원래 지방 경찰청과 관할 경찰서 112 상황실, 담당 경찰관에게 호출 메시지가 자동 전송돼야 했는데, 당시엔 담당 경찰관에게만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.<br><br>그나마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아 연락이나 출동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윤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의 사과와 설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자, 이틀 만에 28만 명이 동의했고, 서울경찰청장이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. <br><br>[원경환 / 서울지방경찰청장] <br>"극심한 불안감을 느끼셨을 윤지오 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<br>경찰은 윤 씨의 호출기를 교체하고 숙소도 옮기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ball@donga.com <br>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원경종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