숙박업과 도·소매업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내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는 건데요, <br /> <br />소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학가 인근에 있는 모텔촌입니다. <br /> <br />대학생 등 일반인은 물론,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, 최근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업주들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, BSI가 숙박업의 경우 지난해 10월 89를 나타냈다가 지난 2월 44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BSI 지수가 기준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인데, 숙박업의 경우 지난 2015년 7월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 탓에 지갑을 열지 않는 탓입니다. <br /> <br />[숙박업소 관계자 : 매출이 35% 줄어든 것 같습니다. 지금 제일 힘든 것 같아요. 15년 동안 영업을 했는데,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또 다른 내수 업종인 도·소매업 BSI 지수도 지난 2월에는 201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숙박업과 도·소매업을 모두 포함한 비제조업 전체 역시 부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수출 성장세에 가려있었던 내수 경기 악화 조짐이 현실로 드러난 셈입니다. <br /> <br />특별한 소비 촉진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, 기업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경기가 부진하거나 침체되는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 같고요. 부정적 견해로는 올해 말까지는 이런 소비 부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적극적인 예산 투입에 더해,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 심리를 되살릴 묘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4020518483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