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제공항에서 북한 여권을 가지고 있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형, 김정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여성이 다가와 김정남의 얼굴에 VX라는 독성 신경제를 묻혔고, 그는 곧 사망했습니다. 당시 상황 다시 볼까요? <br /> <br />김정남이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와 무인발권기로 발걸음을 옮긴 순간 여성 용의자 두 명이 공격하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김정남의 머리 부분을 등 뒤에서 두 팔로 감싸고 마치 헝겊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. <br /> <br />김정남에게 공격을 가한 두 여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CCTV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남은 공항 정보센터로 천천히 걸어가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말하지만, 잠시 뒤 독성 물질에 의해 사망합니다. <br /> <br />두 여성은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의 도안 티 흐엉이었습니다. 이 둘은 곧 붙잡혔고, 자신들은 TV 리얼리티 쇼로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 검찰은 이 여성들을 훈련된 암살자로 보고 기소했지만,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정부는 줄곧 타국의 정치적 문제에 휘말린 무고한 희생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석방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력의 결과일까요? <br /> <br />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돌연 아이샤에 대한 살인 혐의 기소를 취하했고 말레이시아 고등법원도 별도의 무죄 선고 없이 아이샤를 석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티 아이샤 / 석방된 인도네시아 여성 : 너무 행복합니다. 오늘 자유로운 몸이 됐는데 (석방을) 기대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그리고 베트남 여성 흐엉 역시 오는 5월 석방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오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상해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. 흐엉이 체포되고 올해로 이미 3년을 넘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 검찰은 흐엉에 대해 살인이 아닌 '상해 혐의'로 공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법령상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는 살인 혐의와 달리 상해 혐의는 최고 징역 10년 형에 처합니다. <br /> <br />흐엉 측 변호팀은 말레이시아 사법 시스템에서 통상적으로 감형이 이뤄진다면서 5월 첫째 주에 석방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직후 강경했던 말레이시아 정부의 태도 변화는 어떤 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0212533204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