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한국에서 함께 살고 싶다”…미국인 행세 14억 ‘꿀꺽’

2019-04-02 3,5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SNS 공간에서 미국 외교관이나 미군 행세를 해온 외국인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한국에 와서 함께 살고싶다는 말에 속아 피해자들이 이들에게 보낸 돈이 확인된 것만 14억 원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관이 흑인 남성이 모여있는 숙소에 들이닥칩니다. <br> <br>가방을 열자 5만원 권과 1만원 권 뭉칫돈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집안 곳곳에선 용도가 불분명한 은행 통장도 여럿 발견됩니다. <br> <br>이들은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에 근거지를 둔 국제사기단 조직원들. <br><br>SNS 상에서 무작위로 메시지를 보내 퇴역 미군이나 외교관 행세를 하며 "한국에서 함께 살고 싶다"고 접근했습니다.<br> <br>호감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재산을 한국에 보내는데 필요하다며 항공료나 통관료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에게 돈을 보낸 피해자만 23명, 확인된 피해금액만 14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이렇게 뜯어낸 돈은 명품을 구입하거나 한강에 요트를 띄우고 호화 생일 파티를 하는데 썼습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생일 파티가 열렸던 한강 선착장입니다. <br> <br>사기단은 이곳에서 요트를 빌렸는데요, 한 시간에 백만 원 가량인 대여료는 모두 가로챈 돈으로 지불됐습니다."<br> <br>일당은 아프리카 라이베이아인에게 허용되는 무비자 체류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. <br> <br>[신현수 /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] <br>"관광비자로 입국한 다음에 난민신청을 반복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계속 체류기간을 늘렸고… " <br><br>경찰은 달아난 일당을 잡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박재형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