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오후 부산 운봉산에서 불이 났는데 강풍을 타고 불길이 커지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밤에는 뜰 수 없는 소방헬기 대신 물지게를 진 소방대원들이 산을 오르면서 산불과 싸웠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맹렬하게 타오르던 산불은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기세가 수그러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기장군 고천리 입구와 실로암 공원묘지, 제석골 인근 3곳은 아직도 불꽃이 살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 헬기는 어제 저녁 6시50분쯤 철수한 상황. <br /> <br />대신 물지게를 지고 곡괭이와 삽을 든 소방 인력 7백여 명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[민병업 / 부산시청 녹색도시과장 : 산불 감시 인력은 진화 방향대로 따라 올라가고 남부지방산림청 산하 기동타격대와 공중진화대는 불이 가는 방향으로 가서 방화선을 치고 확산을 막는…] <br /> <br />현장지휘소를 비롯해 반송동 일대에는 아직도 탄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본격 진화 작업에 착수해 오전 중에는 산불을 완전히 끌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박 염 / 부산 금정소방서장 : 일출과 동시에 저희 소방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인근에 있는 헬기를 최대한 동원해서 화재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, 부산 반송동 운주사 앞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한 바람을 타고 기장군 철마면 방향으로 불길이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동부산대학교와 운송중학교는 수업을 중단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9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익제 / 부산 기장군 철마면 사등마을 : 4시부터 대피를 하라고 해서 소방관님들이 온 마을에 있었어요. 그래서 빨리 대피를 하라고 해서 한 겁니다.]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대형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하는 '대응 2단계'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600명이 넘는 인원과 헬기 16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미 산림 10ha가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목격자 조사와 운봉산 입구 주변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30404281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