석유를 북한 배에 몰래 옮겨 실은 혐의로 우리나라 선박이 반년 가까이 부산항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국적 선박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출항이 장기간 보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한연희 기자! <br /> <br />억류된 선박,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는 선박 대 선박 이전 방식으로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A 선박이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정제유를 건넸다는 첩보가 미국 측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선박의 출항을 보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선박은 2000년 건조된 것으로 원유 7,850여t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선사 측 역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한국 국적 선박 말고도 억류된 선박이 더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정부는 선박 간 옮겨싣기에 가담한 '라이트하우스 원모어'호와 '코티'호. <br /> <br />또 북한산 석탄을 운반하는 데 관여한 '탤런트 에이스'호 등 외국 국적 선박 3척을 억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겨싣는 불법 환적을 통해서 북한에 유류를 몰래 들여가거나, <br /> <br />북한의 석탄을 수출하는 행위 등은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 이행 감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하는 분야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이 불법 환적 등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 항에 오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외교부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 위반 의심 선박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응하고 있고, <br /> <br />안보리 결의 적용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렇게 국제 사회의 감시가 촘촘해지고 있는데, 북한이 석탄을 계속 판매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, 38노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상업위성이 남포항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건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 13일 이 사진에 석탄을 실어 나르는 차량 21대가 포착됐고요. <br /> <br />또 지난 2월에 찍힌 사진에는 남포항 부두에 광물 수송용으로 추정되는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남포항을 통한 불법적인 석탄 선적의 가능성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031111423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