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궐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, 청와대와 여당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청와대 내부 책임론이 수그러들거나 아니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조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·3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. <br /> <br /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12억 은행 대출을 받아 26억짜리 상가 건물을 샀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하루 만입니다. <br /> <br />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논란은 장관 후보자들한테로 옮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집을 세 채나 보유하고 있던 최정호 후보자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유학생 아들이 고급 외제 차인 포르쉐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부실 해외 학회 참석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보궐 선거를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우려한 여당은 서둘러 민심을 전달했고,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으로 지명철회에 나서는 등 신속한 판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윤도한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(지난달 31일) :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,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.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야당이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의 동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, 청와대 내부의 대응은 불을 끄기는커녕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<br /> <br />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검증 때는 후보자 아들이 포르쉐 승용차를 타고 후보자 집이 세 채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해 선거 직전에 다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 눈높이, 눈높이 인사, 눈높이 검증 이런것을 통해서 국민소통 수석이 아니라 국민들 정말 분통터지게 하는 '분통수석'의 모습이 아니었나.] <br /> <br />선거 결과는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이 한 석만 건져도 청와대 책임론이 자연스럽게 소멸하면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당이 두 곳 모두 이길 경우 청와대 수석들의 검증 실패 책임론이 선거 실패 책임론으로 번지면서 청와대 개편을 요구하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031343069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