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2일) 오후 부산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작업이 여의치 않던 밤사이 피해 면적이 늘었는데, 산자락에 있는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기자] <br />산불 진화 헬기들이 쉴새 없이 물을 실어나릅니다. <br /> <br />전날부터 산자락 전체를 뒤덮었던 연기는 조금씩 사그라듭니다. <br /> <br />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일대를 삼켰던 불길은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대부분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염 / 부산 금정소방서장 : 오전 7시 45분 현재 화재 진화율은 90%가 이뤄졌습니다.] <br /> <br />불에 탄 면적은 20만 제곱미터, 해운대 백사장 3개 넓이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과 육군 장병 등 3천 명이 넘는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지만, 헬기가 뜨지 못한 밤사이 불이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마을 주민들은 초기 대응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임순기 / 마을주민 : 처음에는 (불이) 조금 났어요. 조금 났는데,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이 금방 번지더라고요. 빨리 무슨 수를 썼으면 이렇게 큰불까지는 안 났을 텐데….] <br /> <br />감식 결과 불은 운봉산 인근 마을 밭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산자락을 타고 위쪽으로 번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과 산림 화재 수사를 맡은 특별사법경찰은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, 누군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31726285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