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생후 14개월된 아이를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 돌보미가 있었지요.<br><br>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> <br>뉘우치기보다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.<br><br>한수아 기자가 그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동 학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으러 나온 아이 돌보미 김모 씨. <br> <br>[김모 씨 / 아동학대 혐의 돌보미] <br>"(아이 폭행 왜 하신 거예요?) 아니에요." <br><br>얼굴을 감추려고 옷깃을 끌어 올리고 걸음을 재촉합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아동학대 혐의 돌보미] <br>"(피해 아동 부모님께는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아." <br> <br>아동 학대 피의자 신분인데도, 동행한 변호인은 피해자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김 씨 변호인] <br>"(그럼 지금 어디 찾아오신 거예요?) 피해 조사 때문에 오는 거예요. 피해자." <br> <br>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맞벌이 부부의 생후 14개월 아이를 돌보면서 수시로 학대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. <br> <br>부부는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통해 김 씨를 소개 받았습니다. <br> <br>김 씨는 6년 전부터 아이 돌보미로 등록돼 활동해 왔지만 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은 기록은 없습니다. <br> <br>경찰 관계자는 "피해 아동 부모에게 보름치 분량의 CCTV 영상을 넘겨 받아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경찰은 김 씨가 오랜 기간 돌보미로 활동한 걸 감안해, 다른 가정에서도 아동 학대를 했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 취재 : 조세권 <br>영상 편집 : 변은민 <br>그래픽 : 박정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