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4시간 365일 영업이 상식처럼 통하던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시간 단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새벽에 일할 종업원을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1시, 도쿄의 한 편의점 매장에 불이 꺼집니다. <br /> <br />문은 아침 5시에 다시 엽니다. <br /> <br />24시간 편의점이 아니라 20시간 편의점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예전 생각하고 새벽에 편의점을 찾은 고객은 약간 당황스러운 표정입니다. <br /> <br />[편의점 부근 주민 : 벌써 닫았나요? (1시에 폐점했습니다) 아, 그래요?] <br /> <br />1975년 최초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44년 만에 10개 직영점에서 '단축 영업'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가맹점주들이 본사 측에 영업시간 단축을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의 영향으로 새벽에 일할 종업원을 구하는 게 '하늘의 별 따기'가 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사카이 타카노리 / 편의점 가맹점협회 집회위원장 : 정신적·육체적·경제적으로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.] <br /> <br />본사 측은 일단 시범적으로 단축 영업을 하면서 일본 부족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마쓰모토 미노루 / 세븐일레븐 본사 집행이사 : 실증실험을 충실히 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영업시간 방식을 검토할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비슷한 문제에 봉착한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들도 일부 단축 영업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365일 24시간 영업에 익숙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주민 : 24시간 영업하지 않으면 편의점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.] <br /> <br />[도쿄 주민 : 세상이 그렇게 바뀌면 (상품을) 미리 사두거나 휴일에 사두거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일본 언론 조사를 보면 편의점의 24시간 영업에 대해 60대 이상은 70% 이상 필요 없다고 답했지만 30대 이하는 60% 가까이가 필요하다고 답해 세대별로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0408002447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