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서 태풍 못지 않은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<br> <br>건조한 봄철에 강한 바람이 가세하면서 산불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이은후 기자] <br>"그제부터 시작된 강릉 벚꽃축제 행사장입니다. 영동지방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면서 강릉시는 축제를 잠정 중단했습니다." <br> <br>무대 배경은 바람에 뜯겨 떨어졌고, 바람을 견디다 못한 나무는 그만 부러졌습니다. <br> <br>강원 일부 산간지역에선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한반도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로 강한 서풍이 밀려옵니다. <br> <br>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해 동해안 지역으로 부는 양간지풍 현상입니다. <br><br>양간지풍은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바 있습니다. <br> <br>[윤기한 / 기상청 통보관] <br>"지금 부는 강풍은 봄바람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고온건조하고 쉽게 불이 나는 '화풍'이라고도 불립니다." <br> <br>연일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산불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원도 인제에선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, 경북 포항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불이 나는 등 오늘 하루에만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강풍이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은후 기자] <br>하지만 식목일과 한식 등을 맞아 많은 성묘객과 나들이객들이 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산불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