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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속 35m 강풍 타고 날아다닌 불씨…새도 못 피했다

2019-04-05 3,10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보통 산불이라면 서서히 번진다고 생각하실 텐데요. <br> <br>하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만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불씨가 수백 미터를 날아가기도 합니다. <br> <br>화재 현장을 가 봤더니 날아다니는 새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씨가 강풍을 따라 빠르게 날아갑니다. 분무기로 뿌린 듯 불씨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번져나갑니다. <br><br>어제 저녁 미시령엔 초속 35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. 풍속이 초속 17m를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됩니다. <br><br>초속 30m 이상의 바람은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 위에서 맞는 바람과 맞먹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어제 산불도 발화 지점에서 7km 떨어진 지점까지 번져 나가는데 고작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강풍 속 산불이 위험한 이유는 불길이 바람을 타고 위로 솟구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씨가 수백 미터까지 날아가 순식간에 화마가 산을 집어삼키게 됩니다. <br>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] <br>"강풍이 동반될 땐 밑엔 안 타도 상단부에는 불길이 바람 속도하고 비슷하게 뛰어요. 바람이 강하니까 수백 미터를 날아가는 거예요." <br> <br>날아다니는 곤줄박이조차 화마를 피하기 힘들었을 정도. <br> <br>[이우신 /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] <br>"소형텃새는 원래 멀리 움직이지 않고 또 지금은 곤줄박이 번식기이므로 정해진 세력권에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." <br> <br>소방당국은 강한 바람 탓에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한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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