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불은 맹렬한 기세로 번지면서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까지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놀란 시민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도로는 때아닌 혼잡을 빚었고, 길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윤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방이라도 아파트 단지를 집어삼킬 듯 넘실대는 거대한 불길, 주민들은 대피 안내 문자를 받은 뒤 다급하게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놀란 주민이 한꺼번에 차를 몰고 대피소로 향하면서 주변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지역까지 넘어온 산불에 맞서 소방대원들은 그야말로 필사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발을 동동 구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가 하면, 미리 동네 이곳저곳에 물을 뿌리며 불이 번지는 상황에 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날이 밝자 처참한 화재 흔적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투숙객들이 식사를 즐기던 대형 콘도 식당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드라마 세트장도 폭삭 주저앉아 검게 그을린 기왓장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가와 펜션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펜션으로 이용되던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외벽은 모두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. <br /> <br />깨진 유리창마저 녹아내릴 정도로 불의 기세는 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마가 할퀴고 간 생생한 모습에 주민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 인제군 주민 : 모르겠어요. 언제부터 났는지. 아까 오후에 저쪽에서 약수터 있는 쪽에서부터 불이 붙었다고 이쪽으로 넘어온다고 해서 집으로 왔는데….] <br /> <br />초속 30m가 넘는 기록적인 강풍을 등에 업은 산불이 순식간에 밀려 내려오면서 도심마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522582260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