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씨가 풀리면서 미뤄왔던 야외 활동을 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높은 빌딩을 오르는 이색 대회부터 한강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까지, 주말 서울 도심 곳곳이 북적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. <br /> <br />그 아래 한가득 미소를 머금은 사람들이 몸을 푸는 데 열중입니다. <br /> <br />하늘을 향해 달리는 수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천5백여 명이 모인 겁니다. <br /> <br />[오창윤 / 서울시 목동 : 날씨도 많이 풀리고 여자친구랑 같이할 특별한 활동을 찾다가 이색 마라톤이 있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결승점까지 123층, 올라야 하는 계단은 무려 2,917개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한 걸음 한 걸음,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, 힘찬 응원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16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, 폴란드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안타깝게 2위를 차지했던 한국 참가자는 올해 당당히 여성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지은 / 여성 엘리트 부문 우승자 : 올해는 솔직히 생각지도 못했어요, 1등을. 그냥 열심히 올라가자 그런 마음으로 올라갔는데….] <br /> <br />참가자들의 발걸음은 뜻깊은 기부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신창훈 / 주최 측 마케팅팀 팀장 : 참가비 중에 운영비를 제외한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서 스포츠 꿈나무 어린이 육성에….] <br /> <br />비슷한 시각, 봄꽃의 향연 속에 푸른 강물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 대회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포근한 날씨에 참가한 사람만 5천여 명, 꽃샘추위와 미세먼지에 시름 하던 한강공원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과 손을 맞잡고 뛰거나, 유모차를 밀며 달리는 사람까지 모습도 가지각색입니다. <br /> <br />[조주희 / 신철원초등학교 6학년 : 5시에 일어나서 올 때는 힘들었는데 (아빠랑) 와서 5km 같이 완주하니까 더 재미있었어요.] <br /> <br />훌쩍 찾아온 봄을 맞아 사람들은 뛰고, 또 오르며 계절 속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[kimdy081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062224245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