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과 속초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은 꺼졌지만, 집을 잃은 이재민만 7백여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정신없이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에서 생활한 지 벌써 나흘째인데요. <br /> <br />피해 지역 시장과 군수들은 간담회를 열고 한 달 안에 거처를 마련해 이재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이 머무는 임시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허성준 기자!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곳 대피소에는 이재민 130여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밤마다 체육관 바닥에서 올라오는 추위에 몸을 떠는 것은 물론 화장실 세면대에서 몸을 씻고 빨래까지 하는 형편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어르신 중에는 화마에 급히 몸만 빠져나오다 보니 틀니나 돋보기 등을 미처 챙겨 나오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등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로 이렇게 집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주민만 720여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사라진 막막한 상황이지만, 서로를 위로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이곳 대피소에 이동용 세탁시설과 간이 화장실이 추가로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시설들인데, 불편함을 전해 들은 한 기관이 비용을 댔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 가운데 어르신들이 많고,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며칠째 지내다 보니 이곳저곳 아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때마침 의료봉사단이 찾아와 이재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종교단체와 기업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도 수십 명입니다. <br /> <br />상심한 이재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을 위한 식료품과 구호물자도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장 시급한 건 역시 주거지입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를 비롯한 피해 지역 시·군들은 간담회를 열고 한 달 안에 거처를 마련해 이재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석 달 안에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범위와 방법 등을 마련해 가능한 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고성의 임시 대피소에서 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71602188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