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소리와 중국의 경극이 처음으로 만나 매혹적인 융합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창극의 힘과 경극의 몸짓이 어우러져 새로운 '패왕별희'를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초패왕 항우와 연인 우희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중국 경극 '패왕별희'가 절절한 판소리를 타며 창극으로 거듭났습니다. <br /> <br />우희로 여장한 소리꾼 김준수는 경극 특유의 손끝과 발걸음, 창극의 가락으로 혼신을 다해 이별의 아픔을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우희가 항우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은 극의 절정을 이룹니다. <br /> <br />이번 무대는 경극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타이완당대전기극장 우싱궈 대표가 연출을, 다재다능한 소리꾼 이자람이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통을 토대로 창극과 경극의 새로운 지평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이자람과 우싱궈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기대를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[우싱궈 / '패왕별희' 연출 : 판소리를 들으면 내면의 생명력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는 느낌을 받습니다. 매우 감동적입니다.] <br /> <br />[이자람 / '패왕별희' 음악감독 : 경극에서 우희가 춤을 추고 뭔가 표현할 때 이것을 감싸주는 음악을, 우리답게 만들려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음악을 만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영화 '와호장룡'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 예진텐이 경극의 상징성을 살린 수려한 의상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작품은 전쟁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여전히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'항우'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집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40805503085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