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국제 항공업계의 거물로 활동해 왔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말년에 자녀들과 부인의 갑질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고, 최근에는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상실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양호 회장은 누구인지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양호 회장은 지난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인하대를 졸업하고 1974년 한진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,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2002년 부친이 타계한 후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창업주 타계 후 한진그룹은 4형제 사이에 계열 분리가 이뤄져,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맡고 차남이 한진중공업, 3남이 한진해운, 4남이 메리츠금융을 각각 맡아 경영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조양호 회장은 말년에 가족들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는데, 지난 2014년 장녀인 조현아 씨의 '땅콩 회항'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(2014년 12월) :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 조현아 아버지로서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차녀인 조현민 씨의 '물컵 갑질', 또 부인의 가사 도우미 학대 등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(지난해 9월) : 성심껏 수사에 임하겠습니다. (회장직을 계속 유지하실 겁니까?) ….] <br /> <br />결국 조 회장 본인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로 인해 지난달 대한항공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실패하면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역할을 해 왔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을 맞아 항공업계 최대 행사인 IATA,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했지만, 행사 개최 2개월을 앞두고 생을 마감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40813023043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