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강원도 산불이 빨리 진압될 수 있었던 데는 소방관들의 목숨 건 사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> <br>'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'는 청와대 국민 청원도 20만 건을 넘어섰는데요. <br> <br>관련법은 통과되지 못한 채 국회에 그대로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‘안전분야' 협상을 매개로 한국당을 국회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전략입니다. <br> <br>김철중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배광선 / 전남 담양소방서 119안전센터 팀장] <br>"곡성, 장성, 담양 등 3개의 군이 1개 소방서로 운영했습니다.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적은 인원에 관할 지역은 넓고… " <br> <br>전국의 소방관은 '국가직'인 경찰과 달리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소속입니다. <br><br>특히 서울과 광역시에 비해 지방 소방관의 처우나 소방 장비가 열악하다보니 '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한다'는 주장이 계속돼 왔습니다.<br> <br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부 교수] <br>"모든 국민들한테 동일한 소방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'국가직 전환'이 필요하다고 봐요." <br> <br>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, 여야가 관련 예산과 인사권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치권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소방관 국가직화나 소방 관련 연구원 설립 등의 소방기본법 개정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."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<br>"(지방직이라) 실제로도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. 저희들이 잘 살펴서 좋은 결론을 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." <br> <br>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넘게 동의한 가운데 4월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할지 관심이 쏠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tnf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, 이기현(담양) <br>영상편집: 최동훈 <br>그래픽: 김종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