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강원 산불을 계기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도 곧 답변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번번이 불발됐던 국가직 전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만여 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인력이 투입된 강원 산불. <br /> <br />하지만 여의도 2배 가까운 산림을 태운 불씨를 끄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들은 화마를 코앞에 둔 LPG 충전소 앞을 지키느라 밤을 지새웠고, 무거운 호스를 들고 산세를 오르내리며 불꽃으로 뛰어들어가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열악한 현장 상황이 드러나면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사흘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에서도 소방관 처우 개선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, 국가직 전환은 전망이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20대 국회 들어서도 여러 차례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, 번번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주도로 발의된 개정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해당 상임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했고,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도 제자리걸음인 겁니다. <br /> <br />국가직 전환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이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국민의 목소리라며 처우와 인력, 장비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 법안 통과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이제 더욱 안전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 소방관 국가직화나 소방 관련된 대응기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원을 설립하는 등의 소방기본법 개정 등 추가적인 조치들이 필요할 것 같다.]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소방공무원들 지금 지방직으로 돼 있죠.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어려움이 있습니다. 저희도 잘 살펴서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오늘(9일)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행정안전부 등의 산불 피해 상황 보고가 예정된 가운데, 소방관 국가직 전환 논의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0903072940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