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룹과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경영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인 조원태 사장으로 경영 체제가 조기 전환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, 1,700억 원이 넘는 상속세 등 난관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'3세 경영'이 속도를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사장은 사주 일가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대한항공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,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진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대한항공과 (주)한진 등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지분 28.95%를 조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이 17.84%를 갖고 있고, 조원태 사장 등 자녀들은 2%대로 그리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지분 상속과 그룹 경영 승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아버지의 상장 계열사 주식을 물려받기 위해 내야 하는 상속세가 최소 1,700억을 넘을 거란 추산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세로 낼 경우,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와 국민연금공단의 합산 지분율보다 지분율이 낮아져 최대 주주 위치를 잃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한진칼의 2대 주주인 KCGI가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서는 등 그룹 경영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도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주근 / CEO 스코어 대표 : KCGI가 요구하는 지배구조 개편, 재무구조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가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조 사장이 그동안 아버지 그늘에 가려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경영성과가 없었다는 점 역시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내부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 변화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, '땅콩 회항'과 '물컵 갑질'로 물러난 조현아, 조현민 씨의 복귀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! <br /> <br />재계 서열 14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3세 경영이 시험대에 오르는 동시에 지각 변동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윤정[yjshin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40905011908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