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마약 수사가 연예계로까지 확산됐습니다. <br> <br>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어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자택에선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그는 작년에도, 그리고 재작년에도 마약수사를 받았던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삭발과 제모를 하는 바람에 처벌받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. <br> <br>어제 지방 출장을 다녀오다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입니다. <br> <br>[로버트 할리 / 방송인] <br>"(마약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?) 죄송합니다. (필로폰 어디서 구입하셨습니까?) … " <br><br>할리 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최근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할리 씨가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할리 씨를 상대로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실시된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주사기는 화장실 변기 뒤편에 숨겨져 있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할리 씨가 과거에도 투약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할리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할리 씨는 2017년과 지난해에도 마약으로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삭발이나 제모를 하고 나타났고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1986년부터 미국 변호사로 국내에서 활동한 할리 씨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 귀화해 최근까지도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