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숯덩이로 변한 생태계...회복 시계 '제로' / YTN

2019-04-09 118 Dailymotion

이번 강원 산불은 산림 생태계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림이 온통 거대한 숯덩이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게 그을린 나무들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고 풀과 흙도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게 탄 산비탈에서 어미 멧돼지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 새끼 2마리도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골짜기를 따라 내려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불에 타 죽은 노루와 고라니, 너구리 등이 잇따라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불길을 피해 계곡으로 달아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산불이 덮친 동해지역 한 야산입니다. <br /> <br />반경 50m 안에서 발견된 불에 타 죽은 야생동물만 10마리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운 좋게 화를 면한 야생동물들도 돌아올 리 없습니다. <br /> <br />먹이가 사라지고 보금자리도 파괴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조범준 /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: 식물이 자라지 않으면 동물들은 들어오기가 어렵거든요. 그래서 식물 자체가 복원되지 않는 한 야생동물이 들어 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하천 역시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에 타 검은 돌덩이처럼 변한 갈대가 즐비합니다. <br /> <br />검은빛으로 물든 하천에서 백로와 오리가 먹이 찾기에 바쁩니다. <br /> <br />불탄 숲에서 재와 토사가 흘러들면 하천 생태계 타격은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국립 산림과학원은 산불 피해 지역 어류는 3년, 곤충은 13년, 나무와 야생동물은 최소 30년이 지나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석 /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보전 복원 연구과 박사 : 식생이나 동물 등 모든 생태계가 일시에 파괴되다 보니까 모든 분류군이 동시에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루아침에 파괴돼 버린 생태계 <br /> <br />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, 지금은 예측하기조차 힘듭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91931524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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