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자동차업계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생산 자체가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인데, 노사 갈등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르노삼성 노조는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. 지난해 10월 임단협이 시작된 이후 53번째입니다. 역대 최장, 최다 파업입니다. <br> <br>쟁점은 회사가 노동자의 업무 위치를 바꿀 때, 노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입니다. <br> <br>사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 시작된 파업으로 르노삼성의 누적 손실액은 2500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지금 최악으로 가는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. 이 상태로 가게 되면 모두 다, 노사 양측이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." <br><br>기아차 노조 일부는 해외 생산을 중단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국내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생산 물량을 국내로 가져오자는 겁니다. <br><br>국내에서는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27시간 가까이 걸립니다. <br> <br>해외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노조의 밥그릇 지키기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, 최종식 쌍용자동차 전 사장은 "노사가 손잡지 않으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정말 다 죽는다"고 일침을 가했습니다.<br> <br>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지난해 업계 3위로 올라섰지만 르노삼성은 최하위인 5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