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최대 담배회사 BAT의 한국 자회사가 세금 수백 억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5년 담뱃갑 인상을 앞두고 전산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입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'브리티시 아메리카 토바코' <br> <br>국내에선 자회사 'BAT코리아'를 통해 '던힐' '로스만' 등을 판매하며, 시장점유율 13%, 매출규모 3위에 올라 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BAT코리아가 세금 503억 원을 탈루했다며 가이 멜드럼 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과 법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담뱃값 인상이 예고되자 BAT 코리아가 하루 전날, 자사 담배 2463만 갑이 반출된 것처럼 전산 조작을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개별소비세 신설과 지방교육세 인상 등으로 하루 사이 세금이 1082.5원 올랐는데, 담뱃세는 소매 시점이 아니라 제조장 반출 시점 기준으로 부과됩니다.<br> <br>검찰은 BAT 코리아가 허위 반출을 통해 세금 납부는 1갑당 2500원 기준으로 하고, <br> <br>판매는 가격이 오른 뒤 4500원 대에 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봤습니다. <br> <br>[최교일 / 자유한국당 의원 (2016년 국정감사)] <br>"실제로 (담배를) 반출하지 않고 반출한 것으로 가장해서, 2400만 갑 정도를 허위 반출신고 해서… " <br> <br>BAT 코리아 측은 "어떤 범법행위 사실도 인정하지 않는다"며 "회사와 직원의 무죄를 입증할 방침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mov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(창원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