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의 핵심간부들을 불러모았습니다. <br> <br>베트남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문책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정은 위원장이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연실 삿대질을 하고 열변도 토합니다. 북한 최고 실세들로 구성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입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적는 간부들 사이로,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입니다.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문책 가능성까지 나돌았지만 건재한 것이 확인된 겁니다. <br> <br>리용호 외무상 역시 김영철 맞은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당분간 김영철을 중심으로 한 대미 협상 라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장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> <br>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 장기화에 대비한 자력갱생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, <br>자력갱생,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… " <br><br>이런 가운데 내일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개헌이 이뤄지거나 국무위원장 권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위기 상황인 만큼 '김정은 원톱' 체제를 더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