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양원에서 생활하던 60대 여성 환자가 도사견에 물려 숨졌습니다. <br> <br>사육장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청소한 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> <br>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<br>요양원 건물 옆 개 사육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. <br><br>이 사육장에는 몸길이 1.4m의 3년생 도사견 암수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어제 아침 8시쯤, 이중 수컷이 요양원 환자 64살 여성 송모 씨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요양원장 58살 박모 씨가 사육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연 동안 밖으로 나가 공격한 겁니다. <br> <br>[요양원 관계자] <br>"딱 열자마자 개들이 딱 밀어버리고 원장님을 밀어버리고 뛰어 나왔다고." <br> <br>목과 다리 등을 물린 송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, 함께 도사견에 물린 요양원 부원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이후 도사견 두 마리는 모두 안락사 됐습니다. <br> <br>[요양원 환자] <br>"하루 종일 거기다 가둬 놨기 때문에 마음 놓고 다녔죠." <br><br>당초 요양원장 박 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검토했던 경찰은 처벌수위가 높은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옛날에는 과실치사죄로 입건했었죠. 그런데 동물보호법이 3월 15일부터 더 강화됐으니까…." <br> <br>경찰은 숨진 송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박주연 <br>그래픽 : 임 솔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