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7년간의 망명이 강제로 끝난 위키리크스의 창업자, 한때 위대한 폭로자로까지 불렸던 어산지가 앞으로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전세계가 숨죽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그의 외모 변화였습니다. <br> <br>대중의 관심이 식으면서 우울 증세를 보이고 기행을 일삼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적인 눈빛과 말투,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 줄리안 어산지. <br> <br>진실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'어산지 신드롬'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<br><br>[줄리안 어산지 (2010년)] <br>"전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조화시키고자 하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10년 동안 즐겨 입던 가죽 재킷은 어산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한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레이디 가가와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, 배우 패멀라 앤더슨 등이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패멀라 앤더슨 / 배우(지난해)] <br>"어산지는 전쟁 범죄를 폭로했고 전쟁에 대항했습니다. 그를 자랑스러워해야 해요. 영국에 갈 때마다 만났어요." <br> <br>하지만 그제 체포될 때 공개된 47살 어산지는 구부정하고 부은 몸에, 불안한 표정이었습니다. <br> <br>대사관에 머문 7년 동안 건물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면서 수면 장애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에콰도르 측은 어산지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기행을 일삼았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마리아 폴라 로모 / 에콰도르 내무장관] <br>"어산지는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 대사관 벽에 똥칠까지 할 정도였습니다." <br> <br>에콰도르 대사관은 어산지를 보호하는데 68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이희정 <br>그래픽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