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사고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'낚시 예능'이 인기를 끌고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,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월, 통영 욕지도 부근 바다에서 낚싯배가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5명이 숨졌는데,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 참사 뒤 선박 안전 규정은 강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 월미도 선착장과 주변 섬을 오가는 배엔 구명조끼는 물론 안전교육 일지까지 꼼꼼히 비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해경 관계자 : 이 배는 훈련 실시한 걸 사진으로 남겨 놨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문제는 낚싯배와 같은 작은 어선입니다. <br /> <br />봄 행락철을 맞아 낚싯배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 그 실태는 어떨지 단속 현장에 직접 동행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몇십 분을 달리자 어선 두 대가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일정 비용을 받고 바다낚시 장소는 물론 미끼와 식사 등을 제공하는 '낚시 어선'입니다. <br /> <br />해경이 안전 조치 준수를 확인하기 위해 안내 방송을 해보지만, 협조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해경 관계자 : 잠시 후 계류 할 예정이니 승객 여러분은 낚싯대를 잠시만 거둬 주시기 바랍니다. 낚싯대를 완전하게 빼주세요.] <br /> <br />한참 주위를 돌다 배에 올라서자 불평이 터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낚시 어선 관계자 : 승객들이 놀라서 왜 그러냐고….] <br /> <br />고개를 숙이는 단속 경찰에게 마지막까지 볼멘소리는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[낚시 어선 관계자 : (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.) 바쁘단 말이야. 12시 반에 (항구에) 도착해야 하는 배를….] <br /> <br />얌체족도 골머리입니다. <br /> <br />한 낚시 어선을 단속하는 사이 근처에 있던 다른 배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구명조끼를 입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선장과 달리 승객은 음주측정이 아닌 술병 등 육안 증거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는 점도 '얌체족' 양산을 부채질합니다. <br /> <br />[낚시 어선 업체 관계자 : 선주 입장에서 불법이라 가지고 오라는 소리는 못하고 손님들이 요령껏 가져다가 먹기는 하죠. 그 재미로 오는 건데….] <br /> <br />낚시 어선 이용객 수는 지난 2015년 295만 명에서 2년 만에 10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명래 / 인천해양경찰서 해상교통계장 : 낚시객이나 유·도선, 낚시 어선 종사자들이 좀 불편하시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검문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150512439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