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채권단이 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, <br /> <br />벌써 인수 후보자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 <br /> <br />결국,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하기로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었는데요, <br /> <br />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 계획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내용은 바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전달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구 계획을 전달하기 전 박 전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을 가졌는데요,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더불어,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은 물론,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확실한 방안을 매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름에도 들어갈 정도로 아시아나항공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요, 왜 매각까지 하게 된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잇따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했는데요, <br /> <br />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, 인수합병에선 승리했지만,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이른바 '승자의 저주'를 겪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회계감사 한정의견 사태까지 터지자,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는데요, <br /> 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주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가진 지분을 담보로 5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, <br /> <br />3년 안에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은 물론이고, 금융 당국마저도 3년의 시간을 더 달라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, <br /> <br />박삼구 전 회장의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, 자산 매각 등으로는 당장 올해 갚아야 할 1조 3천억 원을 조달하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금호아시아나가 선택할 길을 아시아나항공 매각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겠군요?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4151334381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