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턴 경기 성남시의 분당 차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원인 은폐 의혹 사건입니다. <br> <br>3년 전 이 병원에서 신생아가 바닥에 떨어진 뒤 숨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부모는 전혀 다른 설명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권위있는 대형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부터 집중 보도하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안보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지난 2016년 8월 분당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미숙아가 태어났습니다. <br><br>당시 산부인과 레지던트 의사는 응급조치를 위해 신생아를 받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집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신생아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, 곧바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당시 뇌초음파 사진에서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, 신생아는 태어난 지 6시간 만에 숨졌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신생아를 떨어뜨린 사고는 부모에게 알려지지 않았고, 신생아에 대한 부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첩보를 입수하고,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. <br><br>병원 측도 병원 부원장 등을 보직해임하고, 부모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김재화 / 분당 차병원장] <br>"우선 산모와 가족분들께 아픔을 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." <br><br>하지만 당시 산부인과 주치의는 낙상 사고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와 관련해 경찰은 의료진이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사 대상은 의사와 행정직원 등 병원 관계자 9명입니다. <br> <br>[안보겸 기자] <br> <br>"경찰은 신생아를 떨어뜨린 의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의사 2명에 대해선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” <br>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김승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