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곳은 바다에서 인양이 돼서 세월호가 거치가 돼 있는 목포 신항입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에 오전에 팽목항에 들렀었던 유가족들 일부가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오게 되면 세월호 선체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게 2년 전 바다에서 인양이 돼서 이곳으로 옮겨진 세월호 선체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많이 녹슬어 있죠. 배 거의 모든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녹슬어 있고요. 특히 중간 부분, 뒷 부분의 부식이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앞부분에 영어와 한글로 돼 있는 세월이라는 글씨를 통해서 이 배가 그 세월호였구나라는 걸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304명의 안타까운 목숨들은 저 녹슨 세월호 안에서 제대로 된 구조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그 한이 오늘까지도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. <br /> <br />한없는 기다림의 공간이죠. 진도 팽목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, 나와주십시오. <br /> <br />우선 오늘 아침에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인 맹골수도를 다녀오지 않았습니까?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도 같이 동행취재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우선 그때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희가 아침 9시쯤에 세월호 유족이 탄 배를 함께 타고 5년 전,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 24명이 배 두 척을 나눠 탔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도착해보니, 맹골수도에는 여전히 '세월호'라고 써진 노란 부표가 눈에 띄었고요. <br /> <br />사고가 난 바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잔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착 전까지만 해도 선실에 차분히 있던 가족들은 참사 해역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하나둘 갑판으로 나와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희생된 아이들 이름을 목놓아 하나하나 부를 때마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에게 인사하며 내년에 또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해역에서 30여 분을 추모한 뒤 출발지인 서망항으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선체 내부를 둘러보며, 추모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모습은 조금씩 바뀌었지만, 진도 팽목항에도 오늘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팽목항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, 희생자들을 수습했던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하염없는 기다림의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1613350891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