먼저 현장부터 연결합니다. <br /> <br />우선 한없는 기다림의 공간이죠. <br /> <br />진도 팽목항부터 가겠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 나와 주세요. <br /> <br />오늘 아침에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 침몰 지점을 찾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봤는데요. <br /> <br />우선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희가 아침 9시쯤에 세월호 유족이 탄 배를 함께 타고 5년 전,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 24명이 배 두 척을 나눠 탔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도착해보니, 맹골수도에는 여전히 '세월호'라고 써진 노란 부표가 눈에 띄었는데요. <br /> <br />유일하게 사고 지점을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바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잔했는데요. <br /> <br />도착 전까지만 해도 선실에 차분히 있던 가족들은 참사 해역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하나둘 갑판으로 나와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희생된 아이들 이름을 목놓아 하나하나 부를 때마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에게 인사하며 내년에 또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해역에서 30여 분을 추모한 뒤 출발지인 서망항으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선체 내부를 둘러보며, 추모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모습은 조금씩 바뀌었지만, 진도 팽목항에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팽목항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, 희생자들을 수습했던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하염없는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전과 마찬가지로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걸어 둔 노란 리본이 방파제를 따라 걸려있고요. <br /> <br />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깃발도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5주기에 맞춰 추모하러 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오후 들어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등대 방파제에서는 추모 연날리기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하늘로 간 아이들을 땅에 있는 희생자 가족과 연결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예전에 분향소가 있던 자리는 '기억관'이 들어섰는데요. <br /> <br />이 인근에서는 현재 추모 의식과 공연, 종교 행사 등이 열려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161601028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