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도시지요.<br><br>단둥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.<br><br>중국 인민군이 쓰던 일본제 고급 중고차가 북한으로 밀수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><br>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지난 하노이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차량 뒤로 경호원들이 탄 SUV가 줄지어 지나갑니다. <br><br>북한이 고려항공으로 직접 싣고 온 차량인데 일본차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.<br><br>명백한 제재 위반인데 어떤 경로로 북한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일본 지지통신은 "중국 인민해방군이 쓰던 일제 고급 승용차가 지난 3월 단둥을 통해 북한에 밀수되는 장면을 포착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번호판이 없는 판매용 중고차인데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 경호원들이 타던 차량과 같은 종류입니다. <br><br>차량 가격은 대당 1만 3천 달러, 우리 돈으로 1400만 원이 넘습니다.<br><br>현지 소식통은 "일부 중국군 관계자가 중고차를 빼돌려 북한에 넘기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]<br>"차량을 판매한 제조회사보다는 차를 수입해서 북한에 전달한 중간무역회사가 처벌의 대상이 되는데 보통 영세업체라는 점에서 제재의 실효성은 높지 않다."<br><br>중고차는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배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최근 새로 문을 연 평양 대성백화점에서 독일제 진공청소기도 포착됐습니다.<br><br>역시 금수품인 기계류로 여기저기 제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<br><br>story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