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아름다운 첨탑과 지붕이 불에 타 무너져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붉은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하늘을 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백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파리의 상징이자 인류 문화유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96m에 달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은 불길에 휩싸인 채 힘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고난 주간에 시뻘건 화마가 대성당을 집어삼키는 모습은 전 세계에 긴급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사투 끝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불길은 가까스로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소를 면한 대성당에는 가시면류관 등 가치를 헤아리기 힘든 다수의 유물이 보관돼 있었고 일부는 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[패트릭 쇼베 노트르담 대성당 대사제 : 루이 왕이 입던 튜닉과 가시면류관을 구해냈어요. 또 다행히 불길이 미치지 않아 몇 개인가의 성배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. 소방관들이 그림 몇 점도 구하긴 했지만 대형 그림은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78억 원을 들여 20여 년 넘게 벌이고 있는 첨탑 보수 작업과 연관돼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공사를 위해 촘촘하게 설치된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경찰은 테러나 방화보다는 보수작업 도중 부주의 등으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162154117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