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아침 경남 진주에서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가 진행돼야 드러나겠지만 범인이 자신의 처지를 사회 탓으로 돌리고 불특정 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를 향한 보복 범죄, 과거 사례를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1991년에 있었던 '여의도 광장 차량 질주 사건',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. <br /> <br />범인 김용진은 시력이 나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여의도 광장에서 차를 몰고 시민을 향해 돌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복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 '논현동 고시원 방화 사건'은 오늘 진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범행 형태가 매우 유사합니다. <br /> <br />범인 정상진은 고시원에 불을 지른 뒤 연기를 피해 복도로 나온 사람들을 향해 미리 준비한 칼을 휘둘렀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예비군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벌금이 부과됐고 이후 생활고를 겪었던 정상진은 세상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하나, 기억을 자극하는 사례는 '숭례문 방화 사건'입니다. <br /> <br />국보 1호가 전소된 사건의 성격 때문에 관심은 숭례문에 집중됐지만 방화범 채종기는 토지 보상금 문제에 불만을 품고 엉뚱한 대상에 불을 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현장검증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하소연해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대통령 잘못이 99.9%고 본인 잘못은 0.1%"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무직 상태였던 장성환이 가족들로부터 핀잔을 듣는 일이 반복되자 살인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주방에 있던 식칼을 가지고 나가 버스정류장에서 여대생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"대한민국이 싫다"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적 불만을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검찰청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5년 37.7%에서 2016년에 38.8%로 소폭 상승했고 2017년에는 전체 살인 사건 10건 중 4건 이상이 사회 불만에 따른 범죄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1713433238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